[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안녕하세요. 에딘해리입니다.
고대 그리스 로마 전시가 기획 전시 중인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위치
주차
토요일 오후 지하주차장이 만차여서
박물관 뒷편 길에 주차 안내 받아 주차했습니다.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기간 : 2023년 6월 15일 ~ 2027년 5월 30일
전시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3층 상설전시관
관람료 : 무료 (예매나 발권 필요 없음)
전시안내 : 11시, 13시, 15시
(306호 메소포타미아실에서 출발)
제1부 신화의 세계
그리스에서 로마로 전래된
신화를 다루었습니다.
중요한 신들의 권능과 관장영역, 일화 등을
전시품과 영상으로 소개합니다.
신들의 모습이 담긴
그리스 도기와 토제 등잔,
로마의 대형 대리석 조각상, 소형 청동상 등
55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실 초입에
올리브유나 포도주를 보관한 암포라와 신들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나오는
인간을 닮은 신들은
가장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신체의 모습을 보입니다.
사랑과 전쟁, 생명과 죽음의 신들 모두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머리에 투구를 쓰고
갑옷 위에 뱀을 두른
전쟁의 여신 아테나가 내뿜는
정교함과 웅장함에
압도 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제2부 인간의 세상
그리스가 로마에게 점령당한
기원전 2세기부터
그리스의 신화, 철학, 조형예술은
로마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동상을 집에 모셔둘 정도로
복제품이 많았다는 점만 봐도
그리스 문화가 로마 곳곳에 전파되어
그리스 걸작 원본이 대부분 없어진 현재에도
그 모습을 재구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유명한 시인이나 일반인 동상도
확인할 수 있었고,
황제들의 초상 동상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갈리아 전쟁과 같은
정복 전쟁으로 유명한 장군이자 정치가,
율리우스 카이사르(시저)의 초상입니다.
이 조각상은 그가 죽은 이후에 만들어졌고,
신격화된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한 시대를 평정한
황제의 근엄한 모습을
잘 표현했습니다.
다음 세션으로 넘어가는 통로에
산뜻한 느낌의
미디어 아트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3부 그림자의 제국
그리스 로마인들은
죽음으로 삶이 끊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 존재하거나
전환된다고 생각하여
무덤과 장례의식에
큰 의미를 부여하였습니다.
죽음의 문인 하데스의 문을 새긴 묘비가
전시되어 있으며
유골함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인들은
산자가 계속 기억한다면
망자는 영원히 산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무덤의 위치를 길에서 가까이 하였고
유골함과 석관에도 글과 이미지를 새겨
죽은이를 기억하려 노력하였습니다.
그리스에게 로마가 없었다면,
그리스 문화는 현대의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며
로마에게 그리스가 없었다면,
서구의 예술, 문학, 철학은
지금처럼 꽃피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스 로마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전시 방문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