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블록체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특징

에딘해리 2023. 8. 29. 10:08

안녕하세요. 에딘해리입니다.

 

가상자산은 전 세계적으로 거래가 가능하지만,

각 국가별 다른 법과 규제가 적용됩니다.

 

국내 거래소를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할 요소들을

간략히 정리했습니다.

 

트래블룰 (Travel Rule)

트래블룰은 자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금융권에 구축돼 있는 '자금 이동 추적 시스템'으로,

은행들이 해외 송금 시에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가

요구하는 형식에 따라

송금자의 정보 등을 기록하는 것을 뜻합니다.

 

트레블룰 (출처 : 업비트)

2019년에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트래블 룰 대상에 가상자산을 추가해

가상자산 전송 시 수신자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 의무를

가상자산사업자(VASP)에 부과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22년 3월 25일부터 가상자산거래소에

가상자산 송수신인의 신원정보 기록을 의무화했습니다.

 

‘코인 거래 실명제’라고도 불리는데,

전 세계에서 이것이 의무화된 것은 대한민국이 최초입니다.

 

트래블룰의 가장 큰 영향은

암호화폐 거래소끼리의 자금 이동이 까다로워진다는 점이며,

특히 해외거래소로 송금하는 것이 까다로워졌습니다.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은

2021년 6월 가상자산 트래블 룰 공동 대응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나,

업비트가 탈퇴하면서 빗썸·코인원·코빗은 공동 개발한 코드(CODE)를,

업비트는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를 각각 시스템으로 적용했습니다.

두 솔루션이 연동되기 전까지 이용자는

거래소 간 직접적인 입출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상자산 이전 시 개인 지갑으로 옮긴 후

다른 거래소에 입금하는 방식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안정성

가상자산 거래에 있어서

엄격한 법률로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거래소는 충분히 안전하다고 평가받습니다.

해외 거래소와 달리 한국의 비트코인 거래소들은

주요 기관의 인증을 획득한 상태입니다.

 

대부분 거래소들은 홀더 자산의 70~80%를

물리적인 저장소에 따로 보관(콜드스토리지)하고 있습니다.

 

콜드 스토리지는 기본적으로

인터넷에 접속되지 않기 때문에

해킹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김치 프리미엄

김치 프리미엄이란

한국을 뜻하는 김치와

할증을 의미하는 프리미엄이 합쳐진 단어로,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이

외국 시장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것을 뜻합니다.  

출처 : News1

이는 국내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자가 급증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원화로 암호화폐를 살 때와,

외국 거래소에서 달러화 혹은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암호화폐를 살 때의 가격 차이를 말합니다.

 

김치프리미엄의 발생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으로

국내의 높은 수요와

사실상 막혀 있는 재정거래(arbitrage)를 뽑을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자유 시장이라면

국가간 가격차이가 발생하는 즉시

차익을 노리고 싼 데서 사서 비싼 데서 파는

재정거래가 발생하므로

곧 가격차이가 해소되기 마련입니다.

 

직접 실물이 오가야 하는 것도 아닌,

온라인상에서 모든 것이 처리 가능한

암호화폐라면 특히 더 쉬워야 합니다.

 

하지만 국내 가상화폐 시장 특성상

외화를 이용해 외국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것은

외화유출 및 환치기로 처벌받을 수 있고,

 

외국인 거래가 불가능하며,

거래소의 유동성 공급도 불법이기 때문에

김치 프리미엄 해소가 쉽게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상으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특징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